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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끈질긴 사우디, 손흥민 포기 못했다…벤제마 속한 알이티하드 '러브콜'

아시아 최고 스타이자 ‘월드클래스’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거듭 밝혔는데도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을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 디오구 조타 등이 뛰는 알이티하드가 끈질기게 손흥민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2일(한국시간) “알이티하드는 공격진 강화하기 위해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여전히 메인 타깃이긴 하지만, 영입이 지지부진할 경우 새로운 대안으로 손흥민이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알이티하드는 이미 손흥민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구단이다. ESPN도 앞서 알이티하드 구단이 6000만 유로(약 886억원)가 넘는 이적료에 연봉만 3000만 유로(약 443억원)를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연봉에 세 배 가까운 파격적인 조건이다.알이티하드는 벤제마와 조타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5위에 머물러 있다. 29경기에서 넣은 55골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이긴 하지만, 무려 86골을 넣은 선두 알힐랄이나 84골의 알나스르 등 상위권 팀들과는 격차가 크다.알힐랄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풀럼 등에서 뛰었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이적 첫 시즌부터 22경기 22골의 맹폭을 가하고 있고, 바르셀로나·제니트 등에서 뛰었던 마우콩과 라치오 출신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각각 13골 등 유럽에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알나스르 역시 리그 26경기에서 29골·10도움을 기록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12골의 사디오 마네 등이 활약하고 있다.자연스레 알이티하드 역시 유럽에서 뛰는 스타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살라, 손흥민 등의 영입을 추진 중인 이유다. 특히 꾸준히 영입설이 돌았던 살라 영입에 난항을 겪자 손흥민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득점왕 출신의 EPL 톱클래스 공격수이자 아시아에서도 최고 인지도를 자랑하는 손흥민의 영입은 중동 구단들 입장에선 더없이 매력적인 카드일 수밖에 없다. 알이티하드를 비롯해 꾸준히 중동 구단 이적설이 제기되는 배경이다.물론 손흥민이 그동안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중동 이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이적설이 구체화될 가능성은 크지는 않다. 다만 내년 6월까지인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이 좀처럼 들려오지 않으니, 알이티하드 등 중동 구단들도 손흥민 영입 가능성에 시선을 뗄 수가 없다. 그만큼 시장가치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이 공식화되기 전까지는, 손흥민의 중동 이적설 역시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6:15
해외축구

황희찬, 호날두급 헤더→동료 때문에 허망한 골 취소…되찾은 득점 감각은 ‘호재’

모처럼 골망을 가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동료의 반칙 때문에 활짝 웃지 못했다. 다만 득점 감각을 회복한 것은 분명 호재다.황희찬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순연 경기 본머스전에 선발 출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90분을 풀타임 활약했다. 팀의 0-1 패배를 막진 못했다.지난 13일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 황희찬은 그다음 경기인 아스널전에 선발 출전해 51분을 소화했다. 이번에도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해 90분을 소화하며 컨디션이 올랐다는 신호를 보냈다.허망하게 취소됐지만, 오랜만에 골네트를 출렁였다. 황희찬은 후반 20분 팀 동료 넬송 세메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깡충 뛰어 헤더로 연결, 굳게 잠겨있던 본머스 골문을 열었다. 황희찬은 득점 후 환한 미소를 보였다. 기쁨도 잠시. 심판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황희찬의 득점을 취소했다. 세메두의 크로스 직전에 팀 동료인 마테우스 쿠냐가 상대 선수에게 팔을 휘둘렀는데, 이 장면이 울버햄프턴의 반칙이라고 판단한 것. 결국 울버햄프턴은 패배했지만, ‘주포’ 황희찬이 풀타임을 소화하고 득점 감각을 회복하는 등 소득도 얻었다.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이 전력에서 이탈한 3~4월 초 사이 치른 EPL 4경기에서 1승(1무 2패)에 그쳤다. 패한 2경기에서는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해결사 부재를 여실히 체감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회복하고 약 한 달 반 만에 돌아온 황희찬은 차츰 플레잉 타임을 늘려가며 컨디션까지 어느 정도 되찾은 분위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연상케 하는 헤더로 향후 득점포 가동에 관한 기대감도 키웠다.황희찬은 올 시즌 EPL 25경기에 나서 10골 3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불운한 부상 탓에 득점 순위에서 밀렸지만, 시즌 초반에는 득점왕 레이스에도 참전했을 만치 호조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황희찬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루턴 타운과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11호 골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4.04.25 14:51
국가대표

한국·일본, 올림픽 장담 못 한다…외신도 '유럽파 차출 난항' 조명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유럽파 차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건 한국뿐만이 아니다. 일본을 비롯해 호주, 우즈베키스탄 등도 소속팀의 차출 허락을 받지 못해 ‘최정예’를 꾸리지 못한 채 최종예선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은 이미 세 명의 유럽파 차출이 무산됐다. 양현준(셀틱)을 시작으로 김지수(브렌트포드)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엔트리 제외가 잇따라 확정됐다. 국내 소집 훈련과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을 거쳐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상태인 황선홍호는 부랴부랴 유럽파들을 대신할 K리거들을 대체 발탁한 상태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시기에 대회가 열리다 보니 각 소속팀은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 의무가 없다. 황선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9일 최종 엔트리에 유럽파 4명을 포함시켰는데, 결국 각 구단이 차출을 거부함에 따라 대회 구상이 꼬였다. 현재 황선홍호에 합류한 유럽파는 김민우(뒤셀도르프)가 유일하다.문제는 이번 대회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라는 점이다. 16개 팀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8강 토너먼트를 거쳐 3위 안에 들어야만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4위는 아프리카 팀인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5위 이하에 그치는 팀들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비중이 큰 대회인데도 ‘최정예’를 꾸리지 못한 채 최종예선에 나서는 건 황선홍호 입장에선 커다란 고민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유럽파 차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 한국뿐만이 아니다. 일본의 경우 5명의 유럽파가 합류하지만, 소속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른 최정예 자원들을 소집하지 못한 건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호주 대표팀도 같은 이유로 유럽파 다수가 이번 대회 명단에서 제외됐고, 우즈베키스탄 역시 지난해 AFC U-20 아시안컵 우승팀 핵심 유럽파들이 빠진 상황이다. 자연스레 외신에서도 이같은 상황을 조명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특히 한국과 일본을 대표적인 예로 들며 “대표팀 차출 문제가 한국과 일본의 올림픽 희망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꾸준히 올림픽 예선을 통과해 온 팀이고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팀으로 꼽히지만, 각국의 뛰어난 인재들을 영입한 유럽 구단들의 차출 거부로 자칫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한국의 경우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일본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구보 다케후사가 최종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연령대 선수들이지만 선수 차출 문제로 인해 이번 최종예선에는 참가하지 않는다”며 “주축 선수들의 불참으로 영향을 받는 건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호주, 우즈베키스탄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한국과 일본 등이 유럽파 차출 난항을 겪은 상황이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년 전 AFC U-23 아시안컵 대회 우승팀이자, 당시 우승멤버 8명이 이번 대회에도 또 참가한다.로이터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은 모두 자국 프로리그인 프로리그 소속 선수들로, 최근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유럽 스타들이 합류하면서 리그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며 “한국, 일본 등이 겪는 선수 차출 문제는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팀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선홍호는 오는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전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10시 중국,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 B조 경기를 치른다.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8강에 오르면 개최국 카타르와 호주, 요르단, 인도네시아가 속한 A조 1, 2위 팀과 4강 진출 여부를 놓고 겨룬다.김명석 기자 2024.04.14 15:03
해외축구

텐 하흐식 기싸움의 결말?…맨유 리그 득점, 호날두 개인 기록보다 모자르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결별은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한 축구 콘텐츠 매체가 맨유의 올 시즌 리그 득점과, 호날두의 공식전 득점 기록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지난 8일 맨유의 2023~24시즌 EPL 득점 기록과 호날두의 공식전 득점 기록을 비교하는 게시글을 올렸다.맨유는 올 시즌 리그 31경기서 15승 4무 12패를 기록, 리그 6위(승점 49)에 오른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4위 토트넘(승점 60)과의 격차보다, 7위 웨스트햄(승점 48) 8위 뉴캐슬(승점 47) 등에 거센 추격에 시달리고 있다.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건 단연 공격력이다. 맨유는 리그 31경기서 45골을 넣었다. 이는 리그 20개 구단 중 11위에 해당한다. 강등권(18~20위)인 루턴 타운도 45골을 넣은 것을 감안하면 맨유의 득점 빈곤이 더욱 두드러진다. 실점은 46실점(6위)으로 현재 리그 순위와 같다.맨유 공격진 중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라스무스 호일룬·마커스 래시포드·알레한드로 가르나초·스콧 맥토미니(이상 7득점)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중요한 순간 결승 골이 터지지 않아 매번 어려움을 겪었다.이때 떠오르는 건 호날두의 부재다. 호날두는 지난 2022~23시즌 중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호날두는 이번 시즌 공식전 47골을 기록하며 맨유 선수단의 기록보다 앞선다. 매체 역시 이 사실에 주목한 것이다.하지만 호날두가 맨유를 떠날 당시 활약상을 미뤄보면 어느 정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 평이다. 당시 호날두는 EPL 10경기서 단 1골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2골을 넣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더군다나 매체가 언급한 해당 기록에는 국가대표 경기와, 공식전으로 보기 어려운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기록이 포함돼 있다. 호날두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열린 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예선 5골,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서 넣은 6골을 더해 47골이 됐다. 하지만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대회를 공식전 기록으로 포함하지 않았다. 매체는 호날두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을 37경기 36골로 표기하고 있다.한편 호날두는 올 시즌 무관 위기에 놓였다. 리그에선 알 힐랄에 승점 12점이나 뒤진 2위이며, 9일 열린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에선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했다. 팀은 1-2로 지며 또 다른 우승 트로피 기회를 놓쳤다. 남은 대회는 오는 5월 열리는 사우디 킹스컵인데, 공교롭게도 4강 대진 상대가 알 힐랄이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5:00
프로축구

호날두, 사우디 진출 후 1호 퇴장→슈퍼컵 준결승 탈락, 무관 위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 입성한 뒤 첫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고, 팀은 패배했다. 호날두가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과의 2023~24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이 0-2로 뒤진 후반 41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종료 직전 사디오 마네의 만회 골이 터졌지만, 알 나스르는 결국 알 힐랄에 1-2로 무릎을 꿇었다.알 나스르는 올 시즌 리그에서 2위(승점 65)를 기록하고 있지만, 1위 알 힐랄(승점 77)과의 격차가 커 타이틀 레이스에서 비상 신호가 켜졌다. 이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8강에서 짐을 싼 만큼, ‘무관’ 위기에 놓였다.그렇기에 이번 슈퍼컵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였다. 마침 상대는 리그 경쟁 팀 알 힐랄이었다.전반은 알 힐랄이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알 나스르에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알 나스르 역시 호날두와 오타비우의 연속 슈팅을 앞세워 맞섰다.균형은 후반에 무너졌다. 더욱 기어를 올린 알 힐랄은 후반 16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패스를 받은 살렘 알 다와사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바로 11분 뒤엔 말콤이 머리로 추가 득점까지 올렸다.알 나스르는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호날두의 왼발 슈팅 역시 골키퍼에 막혔다. 알 나스르 입장에서 답답한 경기가 이어질 무렵, 호날두가 사고를 쳤다. 호날두는 후반 39분 사이드 라인을 벗어난 공을 집으려다 상대 선수와 거칠게 충돌했다. 알 힐랄의 알리 알 불라이히는 스로인을 방해하기 위해 호날두와 몸을 맞댔는데, 호날두는 짜증 섞인 제스쳐를 취하며 팔꿈치로 그를 가격했다.상황을 지켜본 주심은 폭력적인 행위를 한 호날두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알 불라이히 역시 옐로카드를 받았다.한편 이는 호날두의 알 나스르 입성 후 첫 번째 레드카드였다. 지난 2022~23시즌 중 합류한 그는 2년 동안 옐로카드만 11장 받았는데, 이날 첫 번째 퇴장을 당했다.알 나스르는 연이은 크로스로 만회 득점을 노렸지만, 종료 막바지 마네의 득점이 처음이자 마지막 골이었다. 결국 알 힐랄이 슈퍼컵 결승전으로 향했다.이제 호날두와 알 나스르가 노릴 수 있는 우승 트로피는 오는 5월 열리는 사우디 킹스컵이다. 알 나스르는 당시 4강에서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 시즌에도 다시 4강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 역시 알 힐랄이다.호날두가 복수극을 완성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7경기 36골 12도움으로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09 08:47
해외축구

벌써 EPL 호날두급…‘3슈팅 3골’ 맨시티 초신성의 위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초신성’ 필 포든이 리그 커리어 3번째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포든은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 EPL 3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80분간 활약하며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포든은 이날 사실상 홀로 맨시티의 승리를 책임졌다. 3개의 득점 모두 상대 골키퍼를 얼어붙게 만든 정확한 슈팅으로 만들어 낸 득점이었다.포든은 먼저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전반 추가시간,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추가 득점을 안겼다. 공은 빌라 골키퍼 로빈 올센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할 만큼 정확한 궤적으로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후반에도 포든의 왼발이 빛났다. 그는 후반 16분 박스 바로 앞에서 로드리의 패스를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번에도 올센은 포든의 슈팅에 반응하지 못했다. 바로 7분 뒤엔 공격 실패 뒤 곧바로 일어나 공을 재차 가져온 뒤, 강력한 인프런트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포든의 EPL 커리어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포든은 후반 35분 기립 박수를 받으며 임무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포든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9.7점을 줬다.동시에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4일 “포든은 마커스 래시포드·부카요 사카·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EPL 해트트릭 기록을 합친 수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라고 조명했다. 그런데 래시포드와 사카는 아직 EPL 해트트릭에 성공하지 못했다. 호날두만이 지난 2007~08시즌, 2021~22시즌(2회) 리그 해트트릭에 성공한 바 있다. 24세의 필 포든이 일찌감치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포든은 동시에 올 시즌 EPL 기록을 14골 7도움까지 끌어올렸다. 맨시티 커리어 득점은 82골인데, 이 중 페널티킥(PK) 득점은 0개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에 이어, 포든이라는 날개까지 달게 됐다. 한편 맨시티는 포든의 맹활약으로 빌라를 꺾고 리그 3위(승점 67)를 유지했다.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이 2위(승점 67)이며, 같은 라운드서 승리한 아스널이 1위(승점 68)를 탈환했다. 격차가 크지 않아 매 경기 순위표가 뒤집힐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04 10:00
해외축구

‘한때 우리 형’, 사우디 생활 마친 뒤 친정팀으로?…“라커룸서 행선지 밝혔다”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다가오는 2025년에는 친정팀인 산투스로 복귀하게 될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힐랄 유니폼을 입은 그는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는데, 현지 매체에선 그가 내년 친정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브라질 매체 UOL은 1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최근 자국 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브라질로 돌아왔고, 2025년에는 복귀할 것이라 발표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최근 친정팀인 산투스의 라커룸을 방문했고, 당시 선수들에게 2025년에 합류할 것이라는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마르는 이날 산투스와 파우메이라스와의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A1 결승전을 보기 위해 친정팀을 방문했다.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는 브라질 상파울루주의 주별 리그로, 16개 팀이 참가하는 컵대회다. 네이마르는 경기 전 직접 경기장 위에서 트로피를 배달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매체는 “팬들은 네이마르의 이름을 연호했고, 그 역시 인사를 건넸다”라고 설명했다.네이마르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시즌 당시엔 이강인과 함께 남다른 케미를 선보여 축구 팬들 사이에선 ‘우리 형’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전북 현대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선 무려 6개월 만의 복귀전이었음에도 90분 동안 멀티 골을 뽑아내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새 시대를 선언한 PSG와의 동행을 마쳤고, 사우디에서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당시 여러 유럽 축구 스타들이 사우디행에 몸을 실었지만, 네이마르의 이름값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알 힐랄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9000만 유로(약 1310억원)를 쏟아부었다.결과적으로 네이마르의 첫 시즌을 실패였다. 그는 근육 부상으로 합류가 늦었고, 공식전 5경기를 소화한 뒤 국가대표 경기 도중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져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10월이었다.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찾아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경기에서 시구를 맡기도 하는 등 셀럽으로서의 활동이 더 눈에 띄었다. 동시에 리오넬 메시가 활약하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로의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네이마르의 복귀 시점은 4월이지만, 경기 감각 등을 고려하면 다가오는 2024~25시즌에야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런데 만약 브라질 매체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계약이 만료되거나 시즌 중에 사우디 생활을 마칠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네이마르와 알 힐랄은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데, 별도의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선수 옵션일 경우,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네이마르는 커리어 동안 통산 506경기 297골 19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때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위협할 재능으로 꼽혔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세가 다소 하락했다. 결국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역시 품지 못했다. 향후 유럽 복귀 역시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4.04.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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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시선] 삼성·LG가 싸우면 소비자는 웃는다

현존 최고의 축구 스타를 놓고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후보에 올리면 아직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이처럼 스포츠에서 라이벌 구도는 빼놓을 수 없는 흥행 요소다.최근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우리나라의 김하성과 이정후가 방망이로 대결하는 뿌듯한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떠오른다.두 회사는 삼성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를 두고 '가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공방을 이어가다 법정 싸움까지 갈 뻔했다. 지난 2020년 가까스로 화해하고 조용히 서로를 견제하다 올 들어 다시 불이 붙었다.이번에도 시작은 TV였다. 뒤늦게 OLED TV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가 이달 중순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한국에서 초대형 점유율은 이미 경쟁사를 넘어섰다"고 말하며 LG전자를 자극했다.곧바로 LG전자는 압도적 1위를 보여주는 시장조사기관의 수치를 내세우며 "삼성전자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맞섰다.새로운 트렌드인 AI(인공지능) 가전의 시초를 놓고도 앞다퉈 원조를 자부하고 있다.삼성전자가 'AI 가전=삼성'이라는 표현을 광고와 보도자료 등에 적극 활용하자,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 "AI 가전의 시초는 우리가 만들어낸 '업 가전'"이라고 강조했다.부품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신기능을 추가하고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업 가전이야말로 AI 가전의 선구자라는 주장이다.차세대 신가전으로 각광받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두고도 두 회사는 절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삼성전자가 기존 열풍 방식을 결합한 강력한 건조 성능을 과시하자, LG전자는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는 저온 제습한 히트펌프의 장점을 조명했다.일체형 세탁건조기의 경우 LG전자가 먼저 도발을 했다. 자사 제품의 건조 소비전력이 더 낮다고 홍보했고, 삼성전자는 곧바로 미국 에너지스타의 수치를 공개하며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불황에 빠진 글로벌 가전 시장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존심 싸움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소비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불투명한 기준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단순히 상대를 깎아내리기 위한 비방전이 아니라면, 지금의 건강한 기술 경쟁은 가전 투톱의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더 나아가 기업이 먼저 소비자에게 차별화한 경험을 제안하는 선순환 고리로 작용하기를 바란다.정길준 경제산업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2 07:00
해외축구

호날두 삐치겠다 “더 이상 최고 아냐” 사실 적시…벤치도 감수해야 한다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자존심을 긁을 수 있는 견해가 나왔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호날두의 꾸준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포르투갈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며 유럽 축구 전문가 앤디 브라셀의 발언을 전했다.브라셀은 포르투갈 대표팀의 엄청난 선수 풀을 이야기하며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감독이 그런 선택을 해도 사람들이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호날두는 이제 자신이 때로는 선발로, 때로는 스쿼드 플레이어로 활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브라셀이 이야기한 ‘그런 선택’은 마르티네즈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호날두를 교체 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프로 데뷔 이래 줄곧 선발로만 뛴 호날두에게는 용납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2~3년 전만 해도 호날두를 비판하는 것은 포르투갈에서 완전히 이단 취급을 받았을 것”이라며 “지금은 사람들이 실바가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가 열린다. 유럽 최고 권위의 대회다. ‘39세’인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이 대회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2004년 처음으로 유로에 참가한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도 나선다면, 총 6번째 출전이다. 다만 유러 2024에서도 베스트 멤버로 대회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도 굳건한 선발 멤버였지만, 대회 도중 벤치로 밀리는 등 수모를 겪었다. 이달 포르투갈이 치른 A매치 2경기 중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0-2로 졌다.물론 골닷컴은 “마르티네즈 감독은 축구계의 아이콘 호날두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유로 2024에서 그를 주전으로 복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브라셀의 말대로 호날두의 선발 여부를 떠나 현재 포르투갈의 에이스는 실바다. 빼어난 드리블 능력과 득점, 도움 적립까지 발군인 실바는 지난 22일 스웨덴과 친선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5-2 대승을 이끌었다.김희웅 기자 2024.03.28 17:53
해외축구

‘변한 게 없네’ 16년 동안 활약한 국가대표 듀오…“지금이 더 젊어 보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페페(FC포르투)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어느덧 4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활약은 여전하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모습을 본 팬들은 “지금이 더 젊어 보인다”라며 놀라워했다.축구 콘텐츠 매체 FTBL은 지난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듀오의 모습을 조명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호날두와 페페다. 매체는 두 선수의 16년 전 모습과, 이번 A매치 소집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호날두는 1985년생, 페페는 1983년생으로 사실상 선수 황혼기지만, 여전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의 A매치 경기를 합하면 무려 340경기. 호날두가 205경기를 소화했고, 페페는 135경기를 뛰었다.이들이 여전히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이유는 소속팀에서의 뛰어난 활약 덕분이다. 호날두는 올 시즌 공식전 33경기 30골 11도움으로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유일한 아쉬움은 팀 성적. 알 나스르는 리그 2위(승점 56)지만, 1위 알 힐랄과 격차가 12에 달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페페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거머쥔 뒤 튀르키예를 거쳐 친정팀인 포르투 유니폼을 입었다.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는 듯했으나, 그는 매 시즌 공식전 30경기 가까이 소화하며 여전히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특히 올 시즌 UCL에서는 부상으로 빠졌던 조별리그 1경기를 제외하고 16강까지 모든 경기를 뛰었다. 아스널과의 16강 2차전에선 120분 연장 접전을 벌였음에도 빈틈 없는 수비를 선보여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3월 A매치에선 두 선수의 출전이 엇갈렸다. 페페는 후벵 디아스와 함께 45분간 활약했다. 호날두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포르투갈은 오는 27일 슬로베니아와 평가전을 치르는데, 이번에 두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한편 이들의 16년 전 모습을 본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페페는 지금이 더 젊어 보인다” “둘 다 늙지 않았다” “페페의 머리 스타일은 20년 동안 그대로다” 등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3.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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